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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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한 분야의 최고라 일컬어지는 프로들의 공통점은?

입소문난 영재, 수재, 천재들의 공통점은 또 무엇이던가?

일본 도쿄 외곽에 위치한 사립 로제토 학원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로제토 학원의 이명은 재능 양성소로, 일반적인 학교 수업과 같은 필수 교육 과정 외의 시간에는 대학교와 같이 각자의 흥미에 맞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그 수업들의 과목이 전부 열거하면 500종에 다다를 만큼 무척 다양하며 한 분야 내에서 세분화까지 되어 있다보니 기초적인 천문학 수업이 있는가 하면 특정 별 하나를 깊게 파고들어 그 별의 탄생 시기와 성분, 주변의 은하 등을 세세하게 분석하는 수업까지 존재하는 등 일반인들로 하여금 “이런 과목도 있다고?” 내지는 “이런 것도 배울 수 있다고?” 싶은 수준입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 한 과목 자체를 개개인의 수준별로 수강할 수도 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은 하나같이 그 분야의 알아주는 전문가들로 이 모든 건 학생에게 유의미한 발판을 제공하고자 한 초대 이사장의 설립 이념으로 인한 제도입니다. ‘도약하라, 비상하라, 찬란하라.’ 학원을 디딤돌 삼아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이 깃든 해당 교훈은 이사장이 전교생에게 바라는 말 내지 당부하는 말과 같습니다.

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유명 인사들 대부분이 사립 로제토 학원의 졸업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그 사람의 교육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학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최상의 교육을 자랑하는 만큼 사립 로제토 학원의 교육비는 평범한 중상위층은 생각조차 못할 만큼 높은 편으로 이 때문에 재능 양성소라는 이명 외에도 ‘귀족 학교’ 내지는 ‘상류층 학교’라 불리는 경우도 파다합니다. 따라서 학원에 재학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비를 지불하고도 일상생활에 일절 문제가 없을 만큼의 경제적 여건과 집안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립 로제토 학원의 학생이 이곳을 택한 이유는 비단 자신에게 어떠한 특출난 재능이 있어 그것을 갈고 닦기 위함만이 아니라 부모의 입장에서도 상류 사회에서 내 아이에게 집안 수준에 걸맞는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어떠한 직군에서든 내 아이를 장래에 성공한 인물로 만들기 위해, 다른 유명 집안의 자제들이 모두 로제토 학원에 다니니까 등의 이유로 자제들을 학원에 보내기 때문도 있습니다. 실제로 로제토 학원은 재벌 또는 유명 인사들의 자제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공간이나 다름이 없고 학창시절을 보내며 그들과 사회 생활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긴밀하게 어울리게 되기 때문에 상류 사회에서 본교는 어떤 사교 파티보다도 확실한 사교의 장으로 거론되곤 합니다.

 물론 꼭 공부하고 싶은 과목이 있거나 ‘로제토 학원의 졸업생’이라는 이름을 위해, 또는 미래 인맥을 위해, 부모의 의지 또는 자식을 위해 부모가 무리를 감수해서라도 재학 중인 학생도 있고, 경제적으로 그리 풍족하진 못하지만 재능이 눈에 띄게 출중하단 이유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비를 면제 받고 재학 중인 학생도 있습니다. 그 경우 학생의 교육비는 로제토 학원을 운영하는 재단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충당되며 그 장학금은 학원의 졸업생, 또는 재학생들의 집안에서 기부한 금액들로 이루어집니다.

학원은 기본적으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교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부부터 고등부는 도쿄 외곽에 위치한 한 부지 내에 모여있으나 대학 캠퍼스만이 유일하게 도쿄 중심가에 위치합니다. 그 역시 전세계적인 명문대로 일컬어져 초등부부터 대학까지 에스컬레이터식 구조로 일부러 입학과 졸업을 이어가는 학생들도 상당합니다.

다만 뒤늦은 재능의 발현, 또는 새로운 재능의 개발 욕구 등을 이유로 도중에 전학 오는 경우도 많으며 더는 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전학, 자퇴를 선택하는 이들도 종종 존재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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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브로치 픽토그램 다운로드 구글 드라이브 바로가기 (클릭)

로제토 학원은 도쿄 중심부에서 벗어난 외곽에 위치하며 마을 하나쯤 되는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근처가 전부 학원의 사유지로 주변 경관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고 학생들이 외부의 방해 없이 학교 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꾸리면서도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여러모로 신경쓴 초대 이사장의 너른 혜안 덕분에 지금의 로제토 학원은 그 주변 풍경만으로도 아름답다 소문이 나있습니다. 꽃이 시들고 나무가 옷을 벗는다는 겨울철마저도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아 사계절 내내 피어있는 색색의 꽃들과 푸르른 나무들로 언제든 일부러 밖으로 나와 부지를 거니는 등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특히나 로제토 학원에 피어 있는 수 많은 종류의 장미들은 각종 매체에서 다룰 만큼이나 유명합니다. 전세계에서 오직 로제토 학원 부지에만 존재하는 장미 종이 여섯 종이나 된다 합니다.

건물들의 외관은 모두 빅토리아 양식을 따르고 있어 하나같이 고풍스러움을 뽐냅니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본관에는 각 학급의 교실들과 이론 과목의 수준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교실들이 존재합니다. (EX: 수리학 하급 → 초등부 본관에 위치한 교실에서 진행, 수리학 고급 → 고등부 본관에 위치한 교실에서 진행.) 따라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가 건물을 따로 쓰긴 하나 서로 왕래하는 일이 잦습니다. 또한 각 부의 동아리실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 따로 존재하나 고등부 동아리실만이 부지의 가장 큰 건물이자 핵심 건물인 총 본관에 함께 위치해있습니다.

총 본관은 그 어느 건물보다도 웅장하고 ‘성’에 버금갈 법한 외견과 크기, 높이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수준별 이론 수업이나 몸을 쓰는 체육 수업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져 재학생들이 하루 중 교실에 견줄 만큼이나 오가게 되는 곳이며 이는 학급의 담임을 맡지 않은 교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추가] 각 부서(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의 동아리실 건물의 한 층은 개인실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침대와 책상이 존재하고 개별 화장실이 딸려 있는 개인실은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거나 각자의 사정으로 학원에서 밤샘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숙박 시설처럼 하루 내지는 며칠을 묵는 용도로 쓰고는 합니다. 개인실은 각 부서에 해당되는 학생들만 쓸 수 있고(EX: 초등부 학생의 경우 초등부 동아리실 건물에 있는 개인실만 사용 가능.) 혼성은 물론 동성끼리도 기본적으로 합숙이 불가능합니다. 

건물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정원이나 한쪽에 따로 존재하는 화원 및 산책로 등은 동화책에나 존재할 법한 화사함을 자랑하며 부지 한쪽엔 느긋하게 헤엄치는 잉어들이 가득한 넓다란 호수 또한 위치해 있어 언제나 뱃놀이를 위한 화려한 배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건물엔 통학의 용이를 돕기 위해 리무진 전용 도로와 주차장이 존재하고 있으며 부지 한쪽엔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마굿간, 쉼터, 식당 등의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도 존재합니다.

건물의 내부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빅토리아풍의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짙은 고동빛 계단에 금 자수가 세심하게 놓여진 붉은 융단이 가는 복도마다 자리하고, 틈틈히 벽에 걸려 있는 명화 및 장식 된 조각상들은 모두 진품으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들 중 몇 개는 중등부 건물 1층 한 켠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고등부 건물 내부에는 졸업파티, 또는 동아리 활동 필요여하에 따라 개방되는 연회장이 따로 존재합니다.

고풍스러운 시설들로 인하여 한 켠에선 구시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나, 그런 인테리어를 제외한 시설 및 서비스들은 모두 최신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내 카페테리아는 인테리어와 맛 전부 5성급 호텔을 내로라하며 학생들마다 개인 영양사를 배치하여 개개인의 건강과 영양, 선호를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체육관과 운동장의 운동시설들은 특히나 세계대회에서까지 대여하여 사용할 정도로 모든 종목 별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학원에서 직접 관리하는 승마장 또한 여러 유명인사들이 승마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기사가 한 해에 수십 개씩 쏟아질 정도로 시설 및 말들의 상태가 최고라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을 제외한 초, 중, 고등부는 학생의 학업 성적(학급 성적, 개인 수강 과목 성적 모두 포함)을 고려하여 A반에서 D반까지 반이 배정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학원이 상류 사회와 밀접해진 탓에 성적 외에 반을 나누는 기준에 가문이 포함되어 있다고 재학생들은 은연 중에 느끼고 있습니다. 집안이 사회적으로 크게 유명하거나 재산 수준이 상당할수록 앞 순번 반에 재학 중이고, 뒷세계의 큰 손과 같이 사회적 평판이 그리 좋지 못한 집안의 학생은 뒷 순번 반에 재학 중인 경우가 파다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본은 학생 개인의 성적 수준이고(장학생이 재능과 성적만으로 A반에 있는 것과 같음) 앞 순번의 반에 배정된다 해서 어떠한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차등 배정 덕에 되레 비슷한 류의 집안(EX: D반에서 만나 친구가 된 마피아 보스의 자제-야쿠자 집안의 자제) 자제와 엮일 수 있다는 점 등으로 학생 대부분은 부당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A반일수록 경외하고, D반일수록 멸시하는 시선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전세계의 재벌/유명인사들이 모이는만큼 일반 경제의 이해가 어려울 것을 고려하여 교내에선 교내 전용 화폐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부에선 특정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 화폐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장학생 제도는 초대 이사장이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에서 영감을 받아 창시된 제도로 매년 입학 전 시험을 통하여 장학생을 선발 후 교복 값을 포함한 입학금과 학비를 면제해줍니다. 장학생 시험에는 수학 능력 영재 전형, 바이올린 영재 전형 등 여러 전형이 존재하며 이는 크게 이론 분야와 예체능 분야로 나뉩니다.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실제로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인물 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장학생은 입학 후 본인의 영재 전형과 관련된 개별 수강 과목의 성적 뿐만 아니라 학급 성적 역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야만 하는 것이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 다음 학년에 A반에 배정되지 못한다면 방학 기간 동안 지옥과도 같다는 보충 학습에 시달리게 됩니다.

로제토 학원은 학생들 개개인의 재량과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뽐내기 위한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활동하고, 성과를 내어 앞길의 발판으로 삼곤 합니다.

동아리 활동 및 창설은 초등부부터 가능하며, 강제적인 활동은 아님에도 대다수의 학생이 1개에서 2개의 부서에 참여하고 있고 학교 또한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비록 교내일지라도 사회 집단의 운영은 장차 기업을 물려받거나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학생들에게 적절한 연습의 장이 되어줄 것이며 굳이 부장이 아닐지라도 사회 공동체에 합류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성과를 올리는 것이 자신의 배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학교 이념에 꼭 부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리, 온갖 대회의 수상 경력으로 전국적으로 저명한 동아리, 최근 새로 신설된 이색 부서 등 다양한 동아리들은 1인 동아리 또한 허용하고 있는 학칙 덕분에 추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가 존재하고 있으며 크게 문화계/운동계/학생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고문 선생님이 부를 이끌어주시는 경우도 있으나(주로 초등부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부서들은 학생들이 직접 부장/부부장을 자처하고 자주적으로 운영을 이어나가며 동아리를 자신들의 발판으로 삼는 일이 잦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립 로제토 아카데미에서의 학창시절을 함께할 모든 캐릭터들과 오너님들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